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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극단 갯돌 40주년 기념 대본집' 역시 갯돌이다!!

Photo-Brother KWON 2024. 12. 27. 22:31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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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윤선의 남도인문학>마당판에 소환시킨 진솔한 노동 현장과 지역의 무대

어느 자리에서 목포대 강봉룡 교수가 ‘역사도 문학이다’라고 언명한 데 대해 나는 이렇게 호응했다. ‘문학도 역사다.’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답한다. ‘갯돌도 역사다. 피 터지는 목청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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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윤선의 남도인문학 427.
2024. 12. 27(금), 전남일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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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권으로 출판된 <극단 갯돌 40주년 기념 대본집>에는 1981년 마당극 나락놀이(정명여고 강당)을 시작으로 2020년 총체극 버스(목포유달예술타운)까지 총 70편의 대본이 실려있다. 갯돌은 이를 3시기로 나누어 살피고 있다.
1집(1981~1997)은 목포에서 최초로 지역문화운동을 표방하고 민족극 운동을 시작한 ‘민예’시기이다. 농어민을 소재로 한 마당극을 비롯해 오월 항쟁극, 노동극, 도시 빈민극 등 민중들의 현실을 고발하고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작품들이다.
2집(1998~2010)은 로컬의 시대를 예감하고 지역의 자연, 역사, 인물, 문화 등을 소재로 작품화한 시기이다. 공동체, 생명, 소통, 상생 등 현대적 이념을 소재와 주제 삼아 남도의 속살 깊은 이야기들을 끌어냈다.
3집(2011~2020)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한 작품에 집중한 시기다. 목포, 함평, 무안, 영광, 신안 등 서남해 지역의 민중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. 갯돌 40주년 대본집은 희곡이라는 한국의 문학사로 봐서도 금자탑을 이룬 성과다. 문학뿐이겠는가. 민중들의 몸짓을 날것으로 연행해왔다는 점에서 남도미학의 큰 장르로 해석할 만하다. 장차 기회를 보아 관련한 남도미학에 대해 발설하겠다.
공자님 이르기를 40년이면 불혹(不惑)이라 했다. 세운 소망이 흔들림 없다는 뜻이다. 극단 <갯돌>이 세운 뜻은 사실 <우금치>, <큰들>, <신명>, <자갈치>들의 마당극이 세운 뜻이기도 하다. 이 뜻을 빼어나게 했으니 거듭 칭찬해도 과하지 않다. 3집 이후에도 왕성한 작품으로 활동하고 있으므로 그 장래가 밝다. 표제는 죽전 송홍범이 썼고 표지그림은 김봉준이 그렸다. 2023년 초판 미래디자인 출판, 한국의 마당극을 공부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주목해야 할 대본집이다.